읽는 걸 미루고 중간중간 읽다 보니 몇 개월 걸린 알렉스 룽구의 "의미있는 삶을 위하여"를 읽고 생각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읽는데 오래 걸리기도 했고 드문드문 기억나는 부분이 많아 생략되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된다. 비교적 최근에 읽은 뒷부분에 대한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다.
Introduction
책을 구매할 당시 내 인생에서 가장 방황하던 시기였다. 그 혼돈을 바로 잡아 보겠다고 많은 책을 구매하고 읽었다. 조던 피터슨의 "12가지 인생의 법칙", "질서 너머", 애덤 그랜트의 "싱크 어게인" 등 자기 계발 종류를 많이 구매했었다. 거기에 더해 유튜브를 시청할 때 이전엔 게임 영상들로 가득했었지만 자기 계발과 관련된 영상들이 많아지고 알고리즘도 그에 맞춰 추천해주었다.
유튜브를 보다가 알렉스 룽구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처음 영상을 보았을 때 영상에 나오던 모든 말들이 맞는 말들 뿐이었다. 그런데 배경지식이 없었던 건지 개념이 크게 와닿지도 않고 애매모호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알렉스 룽구의 책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읽고 있었던 책을 다 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구매했다.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놀랐다. 그래도 차근차근히 읽어보기 시작하였고 책 내용은 잘 들어왔다.
Summary
책의 내용 대부분은 의식성장과 관련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만족할까에 대한 이론적 방법과 행동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설명할 때 본인의 삶이나 코칭, 워크숍에 참여했던 참가자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설명하며 읽는 사람이 훨씬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앞부분은 이론적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뒷부분은 실천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앞부분에서 크게 와닿는 부분이 적었다. 뒤로 갈수록 우연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인생에 맞닥뜨린 문제가 생겼을 때 책을 읽으면 그 내용에 대해서 나왔다. 그래서 뒷부분이 더욱 크게 와닿는 거 같다.
Part.3 실행 단계 - 행동으로 실현하기
Part.2까지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계획을 하는 단계였다. 사실상 부딪혀보고 맞닥뜨리는 게 Part.3 부분부터이다. 이전에 읽었던 자기개발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았지만 다양한 방면에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해결책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거 같다. 책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알렉스 룽구 본인이 책에 나온 내용을 정답이라 생각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 말을 계속해서 되새기며 읽었다. 그래도 계속해서 맞는 말만 나오다 보니 정답처럼 느껴지긴 했다. 실제로 실천해보기도 하고 생각도 바꾸려 굉장히 노력했다. 솔직히 극적인 변화는 없었지만 내 인생의 전환점에서 발판이 된 건 사실이다. 내게 맞는 해결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직접 실험하고 하다 보니 나에 대해서 알아가게 되었다.
Part.4 장애물 극복 단계 - 자유로워지기
최근에 읽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공감하고 깨닫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삶을 계획하고 행동하는 단계까지 거쳐 왔다. 장애물 극복 단계에선 단계를 거쳐오면서 빠지기 쉬운 장애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 많이 공감하여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Part.3 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미비한 느낌이었는데 이 단계를 읽고 나서부터는 정말 새로운 느낌이었다. 무언가로부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내 인생에서 누군가, 어떤 것이 내 발목에 족쇄를 채웠는데 이 부분을 읽고 실천해보니 족쇄를 풀어 던져버린 거 같았다. 기분이 가벼우니 몸도 가벼워졌고 정신도 엄청나게 맑아졌다. 파트 부제목처럼 자유로워졌다. 특히 강박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내가 보기에도 난 완벽주의가 있었고 그 완벽주의가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완벽주의의 좋은 면이라면 내 일에 대한 빈틈을 줄여가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다른 부분에서 완벽주의였다. 일을 시작하기 전 완벽주의가 생각나며 도리어 시작하기가 힘들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회피였던 거 같다. 잘해야 한다는 완벽해야 한다는 핑계를 가지고 일을 회피했었다. 문제를 인지하고 하나씩 부딪혀 보며 해결해보니 여유가 많이 생겼다. 오랫동안 강박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완벽히 극복했다고 보긴 힘들지만 이전보다는 여유가 생겨 주변을 돌아보고 챙길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마무리
생각해보면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우연히 적절한 시기에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 그 유튜브를 통해 책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내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내 다른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하면 더 이상 회피하기가 싫어졌다. 아직 많은 책을 1회 독하고 끝냈지만, 이 책은 추후 계속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만약 나와 같은 고민과 문제가 있다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하지만 책에 나온 내용들처럼 읽어보고 계속해서 실험해야 한다. 그래야 문제에 대한 나만의 해결책을 찾고 고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기억하라 두렵지만 보고 맞닥뜨리고 헤쳐 나가야 한다. 행동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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